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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과는

남궁석 박사님 초청 세미나 안내 (2021년 8월 31일)

  • 조회수 217
  • 작성자 4단계bk21사업
  • 작성일 21.08.23
				과학자가 되는 방법 혹은 글을 쓰는 과학자가 되는 방법

남궁석

많은 사람들은 ‘과학자’ 가 하는 일에 대해서 연구실에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생각하나, 실제로 연구실에서 하는 활동은 과학자가 하는 일의 일부에 불과하다. 실제로 과학자의 일생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그 일생을 좌우하는 일은 ‘글을 쓰는 일’ 이다. 
과학자가 써야 하는 글은 연구 결과를 기술하는 연구 논문 (소위 ‘페이퍼’) 로부터 학위 논문, 그리고 연구비 계획서 등 다양한 것들이 있다. 또한 대부분의 과학자의 글쓰기는 단순히 글을 쓰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읽는 독자로부터 평가받게 되고, 이러한 평가는 과학자의 인생과 진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글을 쓰는 스킬은 과학자로써 성장해 나가면서 더욱 중요한 기술이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과학자로써의 글쓰기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인가? 결국 글을 쓰는 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으며, 계속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딜레마를 가지게 되는데, 수련 과정에 있는 대학원생, 포스트닥 급의 연구자는 연구책임자급의 연구자에 비해서 아무래도 글을 쓸 기회가 많지 않으며, 따라서 연습할 기회가 부족하게 된다. 아무래도 과학자의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글감’ (데이터) 가 있어야 하며, 이러한 글감을 모으는 데에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데이터가 어느 정도 수집되어 연구 논문이나 학위 논문을 쓸 단계가 되어서야 글을 쓰게 된다면, 글을 쓰는 연습이 되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좋은 글을 쓸 수 없게 되는 딜레마에 처한다. 
이러한 딜레마에 빠지지 않고, 글을 쓰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연구 일상 중의 여러가지 내용을 글로 적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매일매일의 연구 결과일 수도 있고, 연구 때 얻은 노하우일수도 있다. 이러한 것을 블로그 혹은 SNS 형식으로 옮기는 과정을 습관화하다 보면 저절로 글쓰기에 어느정도는 익숙해질 것이며, 나중에 본격적인 과학자로써의 글쓰기가 필요할때도 그닥 두렵지 않게 될 것이다. 
결국 글쓰기는 습관이며, 수많은 연습만이 완벽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은 과학자로써의 글쓰기에도 적용되는 일이다. 

*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 예정
* 한림대학교 융복합유전체연구소와 공동개최